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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 "2023_11_KICE_18-21",
"paragraph": "혼례를 마친 후 최척이 아내와 함께 장모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매 하인들이 기뻐했다. 대청에 오르자 친척들이 축하하여온 집안에 기쁨이 넘쳤고, 이들을 기리는 소리가 사방의 이웃으로 퍼졌다. 시집에 온 옥영은 소매를 걷고 머리를 빗어 올린 채 손수 물을 긷고 절구질을 했으며, 시아버지를 봉양하고 남편을 대할 때 효와 정성을 다하고, 윗사람을 받들고 아랫사람을 대할 때는 성의와 예의를 두루 갖췄다. 이웃 사람들이 이를 듣고는 모두 양홍의 처나 포선의 아내도 이보다 낫지 않을것이라고 칭찬했다.최척은 결혼한 후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어 재산이 점차 넉넉히 불었으나, 다만 일찍이 자식이 없는 것이 걱정이었다. 최척 부부는 후사를 염려하여 ㉠(매월 초하루)가 되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함께 만복사에 올라 부처께 기도를 올렸다. 다음 해 갑오년 ㉡(정월 초하루)에도 만복사에 올라 기도를 했는데, 이날 밤 장육금불이 옥영의 꿈에 나타나 말했다.“나는 만복사의 부처로다. 너희 정성이 가상해 기이한 사내아이를 점지해 주니, 태어나면 반드시 특이한 징표가 있을 것이다.”옥영은 ㉢(그달)에 바로 잉태해 열 달 뒤 과연 아들을 낳았는데, 등에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붉은 점이 있었다. 그래서 최척은 아들 이름을 몽석(夢釋)이라고 지었다.최척은 피리를 잘 불었으며, ㉣(매양 꽃 피는 아침과 달 뜬 밤)이되면 아내 곁에서 피리를 불곤 했다. 일찍이 날씨가 맑은 ㉤(어느 봄날 밤)이었는데, 어둠이 깊어 갈 무렵 미풍이 잠깐 일며 밝은 달이 환하게 비췄으며, 바람에 날리던 꽃잎이 옷에 떨어져 그윽한 향기가 코끝에 스며들었다. 이에 최척은 옥영과 술을 따라 마신 후, 침상에 기대 피리를 부니 그 여음이 하늘거리며 퍼져 나갔다. 옥영이 한동안 침묵하다 말했다.“저는 평소 여인이 시 읊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데이처럼 맑은 정경을 대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요.”옥영은 마침내 절구 한 수를 읊었다.왕자진이 피리를 부니 달도 내려와 들으려는데,바다처럼 푸른 하늘엔 이슬이 서늘하네.때마침 날아가는 푸른 난새를 함께 타고서도,안개와 노을이 가득해 봉도 가는 길 찾을 수 없네.최척은 애초에 자기 아내가 이리 시를 잘 읊는 줄 모르고 있던터라 놀라 감탄하였다.[중략 줄거리] 전란으로 가족과 이별한 최척은 명나라 배를 타고 안남에 이르러 처량한 마음에 피리를 불었다.최척은 동방이 밝아 오자, 강둑을 내려가 일본인 배에 이르러조선말로 물었다.“어젯밤 시를 읊던 사람은 조선 사람 아닙니까? 나도 조선 사람이어서 한번 만나 보았으면 합니다. 멀리 다른 나라를떠도는 사람이 비슷하게 생긴 고국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찌 그저 기쁘기만 한 일이겠습니까?”옥영도 생각하기를 어젯밤 들은 피리 소리가 조선의 곡조인데다, 평소 익히 들었던 것과 너무나 흡사했다. 그래서 남편 생각에감회가 일어 절로 시를 읊게 되었던 것이다. 옥영은 자기를 찾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는 황망히 뛰쳐나와 최척을 보았다. 둘은 서로 마주하고 놀라 소리를 지르며 끌어안고 백사장을 뒹굴었다. 목이 메고 기가 막혀 마음을 안정할 수 없었으며, 말도 할 수 없었다. 눈에서는 눈물이 다하자 피가 흘러내려 서로를 볼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양국의 뱃사람들이 저잣거리처럼 모여들어 구경했는데, 처음에는 친척이나 잘 아는 친구인 줄로만 알았다. 뒤에 그들이 부부 사이라는 것을 알고 서로 돌아보며 소리쳐 말했다.“이상하고 기이한 일이로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요,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로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들어 보지 못하였다.”최척은 옥영에게 그간의 소식을 물었다.“산속에서 붙들려 강가로 끌려갔다는데, 그때 아버지와 장모님은 어찌 되었소?”옥영이 말했다.“날이 어두워진 뒤 배에 오른 데다 정신이 없어 서로 잃어버렸으니, 제가 두 분의 안위를 어떻게 알겠습니까?”두 사람이 손을 붙들고 통곡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슬퍼하며 눈물을 닦지 않는 이가 없었다.- 조위한, 최척전 -",
"type": 1,
"problems": [
{
"question":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choices": [
"시를 삽입하여 인물 간의 갈등 양상이 구체화되는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인물의 행위가 연속적으로 나열된 장면을 통해 신분의 변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주변 인물이 알고 있는 사례를 근거로 주요 인물에 대해 상반된평가를 내리게 하고 있다.",
"감각적인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행동이 전개되는 상황의 낭만적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
"인물 간 대화가 오가는 장면을 보여 주어 이전 사건에 따른 다른 인물들의 현재 행선지를 드러내고 있다."
],
"answer" : 4,
"score": 2
},
{
"question": "윗글의 인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choices": [
"‘뱃사람들’은 최척과 옥영의 관계가 자신들이 생각하던 것과 달라 놀라워했다.",
"‘최척’은 강둑을 내려가 자신을 ‘다른 나라를 떠도는 사람’이라말하며 자신의 처지와 심정을 드러냈다.",
"‘최척’은 옥영의 시에 대한 재능을 결혼 전에 알고 있었지만, 옥영이 시를 읊기 전까지 이를 모른 척했다.",
"‘옥영’은 가정의 구성원들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대했고, 옥영이 시집온 후 최척의 집안은 점차 부유해졌다.",
"‘친척들’은 최척의 결혼을 경사로 받아들였고, ‘이웃 사람들’은 옥영의 행실을 칭찬했다."
],
"answer" : 3,
"score": 2
},
{
"question":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choices": [
"㉠은 인물의 심리적 갈등이 발생하는, ㉢은 ㉠에서 발생한 갈등이 심화되는 시간의 표지이다.",
"㉢과 ㉤은 모두 과거의 행위를 통해 인물의 성격이 변화됨을 드러내는 시간의 표지이다.",
"㉣은 인물의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은 ㉣ 중 한 시점을 특정하는 시간의 표지이다.",
"㉡은 ㉠에서부터 이어진 행위를 알려 주는, ㉤은 그 행위가 완결된 순간을 지시하는 시간의 표지이다.",
"㉡과 ㉢은 인물의 소망이 실현되어 가는 과정에 포함되는, ㉤은 인물의 소망이 좌절된 시간의 표지이다."
],
"answer" : 3,
"score": 2
},
{
"question":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question_plus": "<보 기>최척전 에는 하나의 문제 상황이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확인되는 서사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신이한 존재를 나타나게 하거나, 예언의 실현을 보여 주는 특이한 증거를 활용하거나,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는 소재를 제시하거나, 공간적 배경을 확장하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등장시키는 등의 서사적 장치들이 확인된다. 이러한서사 구조와 다양한 서사적 장치는 독자가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데 기여한다",
"choices": [
"옥영의 꿈에 나타난 ‘만복사의 부처’는, 옥영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이한 존재로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군.",
"몽석의 몸에 나타난 ‘붉은 점’은, ‘사내아이’의 출생과 관련한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특이한 증거로 활용된다고 볼 수 있겠군.",
"최척이 ‘일본인 배에 이르러 조선말로 물’어보는 것과 ‘고국 사람을 만나’려 하는 것은, 서사 전개 과정에서 공간적 배경을 조선뿐 아니라 다른 나라로도 확장한 것과 관련이 있겠군.",
"옥영이 들은 ‘피리 소리’는, 옥영이 최척을 떠올리게 하여 이별의 상황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는 소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
"최척과 옥영이 ‘소리를 지르며 끌어안’는 것은 문제의 해결에 따른 기쁨과, ‘눈물이 다하자 피가 흘러내’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 확인에 따른 인물의 불안감과 관련이 있겠군."
],
"answer" : 5,
"score": 3
}
]
},
{
"id": "2023_11_KICE_22-26",
"paragraph": "(가)[A](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료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렇다 어떠하료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쳐 므슴하료 <제1수>연하(烟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삼아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 가네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자 <제2수>)춘풍(春風)에 화만산(花滿山)하고 추야(秋夜)에 월만대(月滿臺)라사시 가흥(佳興)이 사람과 한가지라하물며 어약연비(魚躍鳶飛) 운영천광(雲影天光)이야 어느 끝이있으리 <제6수>- 이황, 도산십이곡 -(나)산가(山家) 풍수설에 동구 못이 좋다 할새십 년을 경영하여 한 땅을 얻으니형세는 좁고 굵은 암석은 많고 많다[B](옛 길을 새로 내고 작은 연못 파서 활수*를 끌어 들여 가는 것을 머물게 하니맑은 거울 티 없어 산 그림자 잠겨 있다)천고(千古)에 황무지를 아무도 모르더니일조(一朝)에 진면목을 내 혼자 알았노라처음의 이 내 뜻은 물 머물게 할 뿐이더니이제는 돌아보니 가지가지 다 좋구나백석은 치치(齒齒)하여 은도로 새겨 있고벽류는 콸콸 흘러 옥 술잔을 때리는 듯첩첩한 산들은 좌우의 병풍이요빽빽한 소나무는 전후의 울타리로다구곡 상하대는 층층이 둘러 있고삼경(三逕) 송국죽(松菊竹)은 줄지어 벌여 있다하물며 바위 벼랑 높은 위에 노송이 용이 되어 구부려 누웠거늘운근(雲根)을 베어 내고 ㉠(작은 정자) 붙여 세워띠 풀로 지붕 이고 자르지 않으니 이것이 어떤 집인가남양의 제갈려인가 무이의 와룡암인가*다시금 살펴보니 필굉 위언의 그림의 것이로다무릉도원을 예 듣고 못 봤더니이제야 알겠구나 이 진짜 거기로다- 김득연, 지수정가 -* 활수 : 흐르는 물.* 남양의 제갈려, 무이의 와룡암 : 옛 현인이 은거한 거처.(다)내 초로의 어느 가을날, 나는 겸재가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면서동해 승경을 화폭에 옮겼던 월송정, 망양정, 청간정, 성류굴을 일삼아 떠돌아다녔다. 망양정은 옛 기성면의 바닷가에서 지금의근남면 산포리로 옮겨 세운 지가 140여 년이 넘어, 기성면의 ㉡(옛 망양정) 자리는 도로 공사로 단애의 허리가 잘리워 나가, 바닷물은 단애 끝으로부터 멀찌감치 쫓겨났고 그 사이는 시멘트칠갑이 되어 있었다. 정자 터는 사방이 깎여져 나갔고 화폭 속의소나무 숲도 베어져 버린 채, 그 언덕은 그저 무의미한 흙더미로변해 있었다. 마을의 고로(古老)들도 그곳에 들어서 있던 정자를본 일은 없었고, 다만 그들의 증조나 고조로부터 전해 오는 구전에 의해 그 흙더미가 망양정 옛터였음을 옮길 뿐이었다.겸재의 화폭을 마음속에 앞세우고 겸재 실경산수(實景山水)의 자리를 찾을 적에 그곳에 옛 정자가 이미 오래전에 없어져 버린그 허전한 사태는 그다지 허전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현실 속의정자에 오르면 화폭 속의 정자는 보이지 않는다. 육신의 눈을 앞세워 정자를 찾아오는 자에게는 풍경 전체 속에서 인간세의 위치와 규모를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정자는 보이지 않는다.(중략)[C](먼 산을 그릴 때 그는 그 산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그리는것이 아니라, 그 거리를 들여다보는 시선의 깊이를 그린다. 먼 것들은 원근상의 거리에 의해 격리되는 것이 아니라, 깊이에 의해 자리 잡는다. 겸재의 화폭 속에서 풍경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성을 부여받지 않고 또 멀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성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대체로 그의 그림 속에서는 인간과 인간에 직접 관련된 것들-정자, 집, 배, 나귀, 가마, 화분, 성곽 같은 것들이 비교적 명료한 사실성을띠고 있지만, 그 사실성은 원근에 의해 정립되는 사실성이 아니라, 세계를 관찰하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정립되는 사실성이다.) - 김훈, 겸재의 빛 -",
"type": 1,
"problems": [
{
"question": "(가)~(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choices": [
"대상에 주목하여 대상과 관련된 가치를 추구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정적인 현실을 비판하며 좌절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부각하고있다.",
"현실을 통찰하며 관용적 삶에 대한 지향을 보여 주고 있다.",
"계절감을 활용하여 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여 환상적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
"answer" : 1,
"score": 2
},
{
"question": "[A], [B]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choices": [
"[A]의 <제1수> 초장은 유사한 어휘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A]의 <제2수> 초장은 <제1수> 종장의 시상을 이어받아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에서는 ‘산 그림자’가 담긴 ‘작은 연못’의 경관을 묘사하여 깨끗한 자연의 형상을 보여 주고 있다.",
"[A]의 ‘집을 삼고’와 ‘벗을 삼아’는 화자와 대상의 가까운 관계를, [B]의 ‘끌어 들여’와 ‘머물게 하니’는 화자가 대상을 가까이 하려는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A]의 ‘허물이나 없고자’는 미래에 대한 화자의 바람을, [B]의 ‘티 없어’는 대상을 관찰하기 전에 나타난 화자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
"answer" : 5,
"score": 2
},
{
"question":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question_plus": "<보 기>도산십이곡 에서 강호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이 지향하는 이치가 일치된 이상적 공간으로, 지수정가 에서 강호는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도산십이곡 에서는 조화로운 자연과 합일하는 화자가 등장하며, 지수정가 에서는 자연의 구체적인 모습을 묘사하며 자연의 가치를 확인한 화자가 등장한다.",
"choices": [
"(가)의 ‘초야우생’은 인간이 지향하는 이치와 자연의 이치가 일치된 공간에 존재하는 화자가 스스로를 이르는 말이겠군.",
"(나)의 ‘내 혼자 알았노라’는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의 가치를 발견한 화자의 심정을 드러내는 말이겠군.",
"(가)의 ‘천석고황’은 이상적 공간에 다다르지 못한 것에 대한 화자의 아쉬움이, (나)의 ‘무릉도원’은 현실적 공간을 이상적 공간으로 바라보는 화자의 인식이 나타난 말이겠군.",
"(가)의 ‘사람과 한가지라’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이 지향하는 이치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화자의 인식이, (나)의 ‘가지가지다 좋구나’는 자연의 가치를 확인한 화자의 심정이 나타난 말이겠군.",
"(가)의 ‘춘풍에 화만산하고 추야에 월만대라’는 계절의 양상을 통해 조화로운 자연을, (나)의 ‘벽류는 콸콸 흘러 옥 술잔을 때리는 듯’은 화자가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말이겠군."
],
"answer" : 3,
"score": 3
},
{
"question": "㉠과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choices": [
"㉠은 화자가 노력을 기울여 만든 인공물이고, ㉡은 글쓴이가 의도하지 않게 찾아낸 장소이다",
"㉠은 현실에서 명예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은 현실에서 편의를 실현한 결과를 보여 준다",
"㉠은 화자에게 만족하며 머무르는 삶에 대해, ㉡은 글쓴이에게 허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은 화자에게 일상적인 유용성을 상실한 공간이고, ㉡은 글쓴이에게 본래적인 유용성을 상실한 공간이다.",
"㉠은 화자에게 자신의 삶을 가다듬는 역할을 수행하고, ㉡은 글쓴이에게 자신의 삶을 비판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
"answer" : 3,
"score": 2
},
{
"question": "<보기>를 바탕으로 [C]를 읽은 독자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question_plus": "<보 기>겸재는 산을 그리면서도 뺄 건 빼고 과장할 것은 과장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자리를 옮겨 가면서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구도로 풍경을 재구성하였다. 한 폭의 그림 속에서 물과바다, 하늘과 땅, 그리고 정자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대상이 화가의 시선에 의해 재구성되어 회화의 구도상 의미를 지닌 자리에 놓일 때야말로 진정한 그림의 요체가 드러나기 때문에, 겸재의 그림은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choices": [
"‘먼 산을 그릴 때’ 그 거리에 집착하지 않는 까닭은,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겠군.",
"‘그 거리를 들여다보는 시선의 깊이를 그린다’는 뜻은, 화가가자신의 시선으로 풍경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겠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성을 부여받지 않’는 까닭은, 대상을표현할 때 뺄 건 빼고 과장할 것은 과장할 수 있다는 화가의 생각 때문이겠군.",
"‘인간과 인간에 직접 관련된 것들’을 ‘비교적 명료한 사실성을띠’도록 그린다는 뜻은, 대상을 회화의 구도상 의미를 지닌 자리로 옮겨 풍경의 원근감을 보이는 그대로 실현해야 한다는 의미이겠군.",
"‘세계를 관찰하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사실성이 ‘정립’되는 까닭은, 화가의 의도에 따라 풍경을 재구성하는 창작 작업을 통해 그림의 요체가 드러나기 때문이겠군."
],
"answer" : 4,
"score": 2
}
]
}
]